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2022. 8. 14. 02:56카테고리 없음

  그것이알고싶다 제 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안개 속 밀실

 

-  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

 

그것이알고싶다 제3산록교

 

# 13년 전, 한 여성과 의문의 추락사고

 

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2009년 7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3산록교에서 1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약 31m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진 사람은 당시 만 23세였던 김은희 씨(가명). 그녀는 그렇게 꽃다운 나이에 쓸쓸히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당시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은희 씨의 어머니는 은희가 사진을 찍자며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난간에 앉아 떨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은 단순한 사고사로 처리됐고, 그녀는 모두에게 잊혀져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건 이후 13년의 세월이 흐른 2022년 6월 경찰은 돌연 사건 현장 목격자인 은희 씨의 어머니와 계부를 '딸 김은희 살해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어머니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고, 은희 양이 앉았다는 곳이 사람이 앉아 있을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 난간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어머니와 경찰의 엇갈린 공방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날 은희 씨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 악몽 같은 그 날의 기억

 

어머니는 사건 당일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었어요. 경찰은 끈질기게 당시 상황 증언을 요구했고, 반복되는 심문에 혼란스러운 나머지 진술이 달라졌다 어긋나자 경찰은 이를 빌미로 더욱 집요하게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렇게 딸을 죽인 살인자로 지목된 엄마.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속에 묻고 살면서도 수많은 경찰의 조사를 받느라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 엄마, 계부 인터뷰 中 -

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사고가 나서 경찰에서 우리한테 이렇게 해.
이래라 하는 걸 우리는 다 했어요.
잊을 뻔하면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큰일이니까
이젠 괴로워할 정도로 괴로워진 거죠.

안타까운 비정한 모정같아요 이라 하는 단어는 빼는게 좋을거같네요

 

# 고소공포증, 그리고 2.5m 의 진실

 

 

 

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직접 증거가 없는데도 경찰이 이처럼 사건을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사 관계자는 사건의 모든 정황이 은희 양 어머니의 범행을 지칭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은 사건 현장인 제주도 제3산록교를 직접 찾았습니다. 보도가 없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험준한 마른 골짜기 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편도 2차선 다리입니다. 은희 씨는 왜 그날 그 다리 위에 있었을까요? 당시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높이 31m 정도의 안전장치도 없었던 난간 위는 결코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은희 양을 잘 아는 사람들의 증언도 부풀어오르는 의혹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은희 양은 겁이 많은 성격이었고, 2층 철제 계단도 무서워할 정도로 고소공포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아가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하고 높은 난간을 외면하고 앉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겹겹이 쌓여가는 정황 과연 은혜씨의 죽음 이후 1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에야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제주도에 위치한 제3산록교

 

떨어진 자리가 다리 바로 밑이었어요.

 

경찰에서도 떨어진 위치가 이상하다고 

 

너무 가까이 떨어졌어요. 그 자리는 자칫 밀리는 자리라고.

 

- 김은희 씨 지인 인터뷰 中 -

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현재 제주경찰청에서 사건진행중

 

# 과학으로 풀어보는 추락 미스터리

 

안개 속에 숨겨진 사건 정말 답은 존재하지 않는가. 취재 중 제작진이 접하게 된 사실은 다리 밑으로 떨어진 은희 씨의 추락 위치가 다소 특이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스스로 떠난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떨어진 위치가 다리에서 불과 2.5m 정도로 너무 가까웠다고 한다. 추락사고 원인 규명에 능한 법공학, 물리학 전문가들은 은희 씨가 떠난 위치, 즉 '추락 지점'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락 지점을 기준으로 물리계산법을 활용해 거꾸로 떨어진 방식을 미세하게나마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30m 실제 높이에서 진행된 유례없는 추락 실험. 제작진은 사건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피해자 은희씨 친구들의 기억을 빌려 당시 그녀의 키와 몸무게를 설정하는 등 같은 조건에서의 추락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2009년 제3산록교 난간을 구현 설치하면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은희 씨의 추락 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세트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과연 현대과학이 바라보는 그날의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은희 씨가 남긴 마지막 흔적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이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안개 속의 밀실-제3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편에서는 2009년 제주도 제3산록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 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는 한편 모두의 기억에 남아 잊을 수 없는 한 소녀의 굴곡진 삶을 들여다본다. 또 최대 상공 52m 높이의 다이빙 번지점프에서 벌어지는 대형 추락 실험을 통해 13년 전 그날로 돌아와 현대과학의 시선으로 사건 당시 상황을 바라봅니다.

방송 일자 2022. 08. 13 () 오후 11 10

 

연 출 문치영 / ·구성 김주희

 

조연출 안정용 / 취재작가 임상현

그것이알고싶다 제3 산록교 추락 사망 사건

 

요세 그것이알고싶다가 실험실같이 과학적인 여러가지 실험으로 사건에 다가가는게 흥미롭네요

13년 만에 어머니와 계부를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뉴스를 좀 보니 딸이 죽고 나서 몇 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고 나오네요.
그 전에도 보험사기 전력이 있었어요.
목격자도 CCTV도 없는 곳에서 시신도 부검 없이 빠르게 화장되고,
수사를 종결해버렸지만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2018년도부터 다시 수사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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